털뭉이 러시는 조작이 거의 없습니다. 무리는 알아서 앞으로 가고 알아서 쏩니다. 플레이어가 하는 일은 어디로 지나갈지 고르는 것 하나입니다.
그런데 그 하나가 계속 어렵습니다. 이유가 몇 가지 있어서 적어 둡니다.
30초면 배웁니다
| 하는 일 | 입력 |
|---|---|
| 무리 좌우로 옮기기 | 마우스를 움직이거나, 터치로 끌거나, A·D |
| 눈덩이 롤 | Q 또는 하단 버튼 |
| 털폭풍 | W |
| 함성 | E |
| 시작 · 재시작 | 화면 탭 또는 Space |
마우스는 누를 필요 없이 움직이기만 하면 무리가 따라옵니다.
관문 — 이 게임의 전부
길목마다 관문이 가로놓여 있고 칸마다 연산이 하나씩 붙습니다. ×2, +25, −15, ÷2 같은 것들입니다. 무리가 지나간 칸의 연산이 그대로 머릿수에 적용됩니다.
중요한 건 판정이 무리 전체가 아니라 털뭉이 한 마리 한 마리 기준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무리를 관문 경계에 걸쳐서 통과시키면 왼쪽 절반은 −15를, 오른쪽 절반은 ×2를 각각 맞습니다. 일부러 걸치는 게 이득일 때가 있습니다.
칸은 보통 두 개이고, 3스테이지부터는 가끔 세 개가 나옵니다.
좋은 칸은 항상 하나 이상 보장돼 있습니다. 관문이 순수한 함정으로만 채워지는 일은 없습니다. 대신 나머지 칸이 또 다른 보너스일 때도 있어서, "둘 다 좋은데 어느 쪽이 더 좋은가"를 고르게 되는 경우가 절반쯤 됩니다.
페널티는 스테이지가 올라갈수록 무거워집니다. 초반에는 −10이던 것이 후반에는 −50까지 갑니다. 나눗셈도 처음에는 ÷2뿐이지만 4스테이지부터 ÷3이 섞입니다. 10마리일 때 −50이 나오면 그건 나쁜 선택이 아니라 불공평한 판정이라, 초반에는 살아남을 수 있는 범위로 묶어 뒀습니다.
화력은 머릿수에 정비례하지 않습니다
여기가 이 게임에서 제일 많이 오해받는 지점일 것 같습니다.
발사 속도는 머릿수의 제곱근에 비례합니다. 100마리가 400마리가 되면 화력은 4배가 아니라 2배입니다.
정비례로 두면 한 번 크게 불린 순간 게임이 끝나 버립니다. 그 뒤로는 뭘 해도 다 녹으니까요. 제곱근이면 불리는 보람은 그대로 있으면서, 200마리와 800마리의 차이가 "이제 못 죽는다"가 아니라 "조금 더 편하다"에 머뭅니다.
무리 수가 곧 방어력입니다
적은 닿으면 털뭉이를 몇 마리 물어가고 자기도 함께 쓰러집니다.
| 적 | 성격 |
|---|---|
| 작은 놈 | 체력이 낮고 1마리를 물어간다. 수가 많다 |
| 큰 놈 | 느리지만 단단하고 3마리를 물어간다 |
| 빠른 놈 | 가장 빨리 달려든다. 1마리 |
| 톱니 | 파괴 불가. 닿으면 9마리가 날아간다 |
| 보스 | 체력 900, 6마리를 물어간다 |
그래서 머릿수는 화력이면서 동시에 맞아 줄 수 있는 횟수입니다. 50마리로 잡몹 무리에 정면으로 들어가면 다 죽여도 20마리쯤 잃고 나옵니다. 그게 손해인지 아닌지는 그 앞에 어떤 관문이 있느냐에 달렸습니다.
톱니만은 예외입니다. 부술 수 없고 9마리를 가져갑니다. 무조건 피하세요.
3스테이지마다 보스가 나오고, 잡으면 무리가 40% 늘어납니다. 보스전은 위험한 만큼 갚아 줍니다.
스킬 세 개
각각 성격이 다릅니다.
눈덩이 롤 Q — 3.2초 동안 속도가 2.1배가 되고 무리가 뭉칩니다. 이 동안에는 적에게 부딪혀도 털뭉이를 잃지 않고 오히려 밀고 지나가며 갈아 버립니다. 쿨타임 15초. 톱니밭이나 적이 두껍게 깔린 구간을 뚫는 용도입니다.
털폭풍 W — 즉발로 72발이 사방에 터집니다. 쿨타임 11초로 셋 중 가장 짧습니다. 포위당했을 때 한 번 정리하는 용도입니다.
함성 E — 6.5초 동안 발사 속도가 2.2배가 되고 무리가 25% 늘어납니다. 쿨타임 20초로 가장 깁니다. 보스전 시작할 때 쓰는 게 보통 제일 낫습니다.
점수는 네 갈래에서 옵니다
처치 점수, 관문에서 늘어난 순증, 달린 거리, 그리고 콤보 배수입니다.
인원 상한은 2000마리인데, 넘친 인원은 버려지지 않고 점수로 환산됩니다. 상한 근처에서 ×2 관문을 지나는 게 낭비가 아닙니다.
몇 가지 짚어둘 것
세로 화면 게임이라 폰에서도 그대로 됩니다. 다만 실제 모바일 기기에서의 검증은 아직 못 했습니다. 브라우저 크기만 줄여서 확인한 상태입니다.
소리는 첫 입력 뒤부터 납니다. 브라우저가 사용자 조작 전에는 소리를 안 내주기 때문입니다.
최고 점수만 브라우저에 남습니다. 진행 저장은 없고, 시크릿 모드에서는 그 최고 점수도 유지되지 않습니다.
아직 부족한 것
만든 사람 입장에서 지금 제일 아쉬운 건 관문 선택의 긴장이 덜하다는 점입니다. 좋은 칸이 늘 하나 보장돼 있다 보니, 잘 보고 있으면 크게 손해 볼 일이 없습니다. 안전장치로 넣은 규칙이 재미를 깎고 있는 셈이라, 다음에 손댈 곳이 거기입니다.
보스 패턴도 아직 한 가지뿐입니다.
무입력으로 방치하면 50~60초쯤 버티고 스테이지 5~6에서 끝납니다. 그게 지금 난이도의 하한선입니다. 직접 하시면 그보다는 오래 가야 정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