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낚시를 하다 보면 무게 단위가 호로만 돌아다닙니다. 낚시점에서도 호로 팔고, 낚싯대에도 호로 적혀 있고, 조행기에도 "35호를 썼다"고 씁니다. 그런데 정작 그게 몇 그램인지는 어디에도 잘 안 적혀 있습니다.

1호는 3.75그램입니다

한 돈입니다. 금 한 돈과 같은 무게이고, 옛날에 쓰던 무게 단위가 낚시에 그대로 남은 것입니다.

그래서 계산은 간단합니다.

호수 × 3.75 = 그램

10호가 37.5g이니, 이 하나만 외워 두면 나머지는 머릿속에서 더하고 뺄 수 있습니다.

환산표 — 20호부터 40호까지

호그램참고(온스)
20호75.0 g약 2.6 oz
21호78.75 g약 2.8 oz
22호82.5 g약 2.9 oz
23호86.25 g약 3.0 oz
24호90.0 g약 3.2 oz
25호93.75 g약 3.3 oz
26호97.5 g약 3.4 oz
27호101.25 g약 3.6 oz
28호105.0 g약 3.7 oz
29호108.75 g약 3.8 oz
30호112.5 g약 4.0 oz
31호116.25 g약 4.1 oz
32호120.0 g약 4.2 oz
33호123.75 g약 4.4 oz
34호127.5 g약 4.5 oz
35호131.25 g약 4.6 oz
36호135.0 g약 4.8 oz
37호138.75 g약 4.9 oz
38호142.5 g약 5.0 oz
39호146.25 g약 5.2 oz
40호150.0 g약 5.3 oz

온스를 같이 적은 이유는, 루어 쪽 장비에는 oz로 적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1 oz는 약 28.35g이라 호와는 전혀 다른 단위입니다. 섞어 읽지 않으셔야 합니다.

이 표는 계산값입니다

정직하게 적어 둡니다. 위 숫자는 3.75를 곱한 값이고, 실제 봉돌을 저울에 올리면 조금씩 다릅니다.

만드는 곳마다 모양이 다르고, 도금이 얹히고, 주조 공차가 있습니다. 같은 35호라도 몇 그램씩 차이가 나는 것이 보통입니다. 딱 맞는 무게가 필요한 경우라면 직접 재 보시는 편이 확실합니다.

몇 호를 달지는 낚싯대가 먼저 정합니다

낚싯대에 적힌 봉돌 범위를 지켰을 때와 넘겼을 때를 비교한 그림. 범위 안에서는 대가 제 모양으로 휘고, 넘기면 부러지거나 봉돌이 날아갑니다

물살이 세다고 무작정 무거운 것을 달면 안 됩니다. 낚싯대에 감당할 수 있는 범위가 적혀 있습니다.

손잡이 위쪽을 보시면 425 25-35호 같은 표기가 있습니다. 뒤의 숫자가 달 수 있는 봉돌 범위이고, 앞의 숫자는 대 길이(cm)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범위를 넘기면 두 가지가 일어납니다.

  • 대가 부러집니다. 특히 던지는 순간 힘이 몰리는 곳부터 갑니다
  • 봉돌이 날아갑니다. 채비가 견디지 못하고 끊어지면 130g짜리 쇳덩이가 그대로 날아갑니다. 뒤에 사람이 없는지 보고 던지는 것이 기본인 이유입니다

원줄과 목줄도 같이 봐야 합니다. 봉돌만 무겁게 하고 줄이 그대로면 끊어지는 자리가 줄로 옮겨갈 뿐입니다.

그래서 대략 몇 호를 쓰나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정하는 기준은 하나입니다. 바닥에 세워 둘 수 있는 가장 가벼운 무게. 필요 이상으로 무거우면 던지기 힘들고 대에 무리가 갑니다.

상황대략
물살이 거의 없는 곳20~25호로도 섭니다
보통25~30호
조류가 흐르는 물목30~35호
물살이 아주 센 곳35호를 달아도 굴러다닙니다

마지막 줄은 실제로 겪은 것입니다. 고흥 나로대교 아래가 그런 자리인데, 35호가 바닥에 서 있지 못하고 흘러갑니다.

그런 곳에서는 더 무겁게 다는 것이 답이 아닙니다. 대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가 있고, 그 위로 올려도 가장 세게 흐를 때는 어차피 못 세웁니다. 물이 잠깐 죽는 물때를 맞추는 편이 확실합니다.

정리

  • 1호 = 3.75g. 호수 × 3.75가 그램입니다
  • 20호 75g · 30호 112.5g · 40호 150g 셋만 외워도 나머지가 나옵니다
  • 표기와 실측은 조금 다릅니다. 정확히 필요하면 저울에 올리십시오
  • 몇 호를 달지는 대에 적힌 범위가 먼저 정합니다. 물살은 그다음입니다
  • 세워 둘 수 있는 가장 가벼운 무게가 정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