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마다 다른 재해가 마을을 덮칩니다 — 바람 위쪽 숲에서 번져 오는 산불, 큰비에 골짜기 물사태가 쏟아지는 홍수, 돌풍 세 번이 지붕을 날리는 태풍, 용암이 기어 내려오는 화산, 여진마다 비탈이 무너지는 대지진. 지형도 판마다 달라서 손으로 지은 여섯 지형과 함께 안동 하회마을·제주 성산일출봉·에트나 화산·라우터브루넨·요세미티 같은 세계 곳곳의 실제 지형 13곳이 펼쳐지고, 바닷가 마을엔 해일과 범람이 밀려옵니다. 재해를 막는 단추는 없습니다. 물·바람·땅·불·풀, 다섯 정령을 불러 한국어나 영어로 부탁하면 정령이 들어줄지와 얼마나 힘을 쓸지를 정하고 게임이 그대로 실행합니다. 그 위로 뱀 떼가 기어 오고 불꼬맹이가 뛰어다니는 자연의 변덕도 판마다 다르게 벌어집니다. 정령마다 마음과 피로가 있어서 연달아 부려먹으면 지쳐 대답도 하지 않고, 판이 끝나도 들은 말을 기억합니다.
앱 목록
혼자 만든 앱과 게임 58가지입니다. 스토어에 올린 것, 브라우저에서 바로 되는 것, 저 혼자 쓰려고 만든 도구가 섞여 있습니다.
앱 상태와 이용 방법 안내
여기 있는 것들은 기획서에서 시작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낚시 다녀온 자리를 자꾸 잊어버려서 낚시일기를 만들었고, 바다가 어떻게 그려지는지 궁금해서 파도만 그리는 실험을 했다가 그게 낚시 게임과 보트 레이싱으로 갈라졌습니다. 만들다 막힌 것은 막힌 상태로 두고 다른 것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목록에는 다 만든 것과 만드는 중인 것이 같이 있습니다.
각 카드의 상태 표기는 실제 상태 그대로입니다. '출시'는 스토어에 올라가 누구나 받을 수 있다는 뜻이고, '웹 출시'는 설치 없이 이 사이트에서 바로 실행된다는 뜻입니다. '개발 중'과 '프로토타입 공개'는 아직 손대고 있다는 뜻이라 규칙과 화면이 자주 바뀝니다. '개인용 도구'는 제가 쓰려고 만든 것이라 남에게 권하려고 올린 물건이 아닙니다. 보기 좋으라고 상태를 올려 적지 않습니다.
상세 페이지에는 그 앱이 무엇을 하는지, 누구에게 필요한지, 지금 어디까지 됐는지를 같은 형식으로 적었습니다. 그리고 만들면서 막혔던 지점과 그걸 어떻게 풀었는지는 개발 기록에 따로 적어 두고 상세 페이지에서 링크로 이어 뒀습니다. 화면 스크린샷은 전부 실제로 돌아가는 빌드에서 찍은 것이고, 목업은 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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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우저에서 바로 되는 것
설치도 로그인도 없습니다. 주소를 열면 그 자리에서 실행됩니다. 진행 상황은 기기 안에만 남습니다.
초록 담요 위에서 둘이 치는 맞고입니다. 화투 48장을 전통 구도는 그대로 두고 둥근 카툰으로 새로 그렸고, 카드 속 학과 꾀꼬리, 멧돼지, 비 오는 밤의 나그네가 4초마다 조금씩 움직입니다. 쪽이나 따닥, 쓸이 나면 글자가 쾅 떨어지고, 고도리나 홍단이 완성되면 그 카드들을 무대 가운데로 불러내 보여 줍니다. 컴퓨터와 코인을 걸고 치거나, 방 목록과 초대 링크로 다른 사람과 온라인으로 칠 수 있습니다. 코인은 게임 안의 숫자일 뿐 사거나 돈으로 바꿀 수 없습니다.
보물 상자 앞에서 지금 열지, 한 번 더 누를지만 고르는 원정 게임입니다. 한 번 더 누르면 상자가 일반에서 희귀, 서사, 전설로 한 등급씩 오르지만, 실패하면 상자에 걸린 함정이 터지고 보상이 깨집니다. 성공률과 성공했을 때의 보상, 실패했을 때의 대가는 누르기 전에 전부 보입니다. 지하 5층까지 내려가 문지기를 넘고 금화를 들고 나오는 것이 목표이고, 한 판은 5분 안팎입니다. 층마다 두 번은 갈림길이 나와 상자 두 개를 미리 보고 하나를 고르고, 날마다 누구나 같은 던전을 만나는 오늘의 원정도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같은 3종족 실시간 전략인데, 종족을 십이지의 전통 삼분법에서 가져왔습니다. 열두 지지를 넷씩 가르는 사맹·사정·사고가 원래 있는 분류라, 진영이 억지로 쪼갠 것이 아니라 제 성격을 갖고 출발합니다.
휴대용 게임의 결산 화면에서 보물 상자를 여는 한 순간만 떼어 만든 연출입니다. 탭하면 상자가 뛰어올라 한 바퀴 돌며 일반에서 희귀, 서사, 전설로 색을 바꾸고, 빛을 빨아들이며 떨다가 터져서 보상 카드를 펼칩니다. 전설이 나오면 다른 것을 전부 치우고 훈장 하나만 무대에 세웁니다. 상자와 빛, 입자, 소리를 모두 브라우저에서 실시간으로 만들고 그림 파일과 소리 파일은 쓰지 않습니다.
왕성으로 오는 길목에 탑을 세워 막는 디펜스입니다. 길이 전부 정해져 있지 않고 빈 들판이 섞여 있어서, 거기에 탑을 세우면 적이 그 자리를 피해 돌아갑니다. 길을 늘리는 것 자체가 방어입니다. 언덕 위에 세운 탑은 사거리가 40% 늘어나므로, 무엇을 세우느냐만큼 어디에 세우느냐가 중요합니다.
두 대륙, 두 진영, 12종족, 9직업. 마을에서 퀘스트를 받고 나가서 몹을 잡고 전리품과 경험치를 얻어 돌아오는, 3인칭 시점의 탭타겟 MMORPG입니다. 서양 종족은 아스트리아에서, 동양 종족은 단청 대륙의 한옥 마을에서 시작하고, 각자의 퀘스트 사슬을 따라 같은 속도로 자랍니다. 대륙마다 두 층짜리 던전이 하나씩 있고, 나루터에서 배를 타면 대륙을 건넙니다. 같은 세계에 접속한 다른 사람이 보이고 말을 걸 수 있습니다. 설치 없이 브라우저에서 바로 돕니다.
NTS UNITED 로 STORM ATHLETIC 과 붙는 11대11 축구입니다. 세 경기를 이어서 치르는 RIVALS CUP 과 자유 설정 친선 경기가 있고, 선수 스물일곱 명에게 각자 이름과 등번호와 능력치 열한 가지가 붙어 있어 누구를 세우고 누구를 언제 뺄지가 경기의 일부가 됩니다. 설치도 로그인도 없고, 첫 화면이 뜬 뒤에는 인터넷도 쓰지 않습니다 — 게임 전체가 파일 하나입니다.
여섯이 한 아레나에 떨어져 마지막 하나가 남을 때까지 싸웁니다. 사람이 줄수록 해가 기울고, 어두워지면 보이는 거리가 34m 에서 11m 로 줄어듭니다. 빛이 배경이 아니라 규칙입니다.






